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음시즌 에릭 텐하흐 감독을 대비하여 리빌딩에 착수하여있다. 맨유가 지난 몇 시즌 동안 투자한 것을 생각하면 최근 성적은 라이벌인 리버풀, 맨 시티, 첼시에 비해 형편없는 상황이다. 다음시즌은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로 4번째로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지 못하는 시즌이다.
맨유의 명성이 드높을때는 오래되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 체제아래 맨유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뛰어난 클럽이었고 세계에서도 매우 주목받던 클럽이었다. 당시의 경기력과 선수들은 모든 이들의 주목을 이끌었다. 맨유가 다시 예전의 명성을 되 찾을수 있을까?
여기에 대한 답은 2가지의 의견으로 엇갈린다. 하지만 더욱 많은 사람들은 맨유가 이제 노팅엄 포레스트와, 아스톤 빌라와 같은 길을 걸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예전의 맨유와 현재의 맨유에서 한가지 공통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그것은 바로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을 싫어하는 것일 것이다.
2013년 퍼거슨이 맨유를 떠남과 동시에 데이비드 길 또한 클럽을 떠났다. 그럼으로 모든 이적과 관리 권한이 클럽의 CEO인 우드워드에게 넘어가게 되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전에 우드워드는 단 한번도 유럽에서 이적 결정을 내린적이 없던 것을 생각하면 우드워드가 잉글랜드 최고의 클럽에 관한 권한을 가진 것은 정말 아이러니 하였다.
그 이후로 맨유는 선수 영입에 실패하였을 뿐만 아니라 좋은 감독들 또한 영입하지 못하였다. 퍼거슨 이후 맨유를 지휘하였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팀을 맡은지 1년 만에 경질되었다. 그리고 다음 여름이적 시장에서 맨유는 토니 크로스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링크가 났었는데 결국 에버튼에서 펠라이니를 영입하는 것에 그쳤다.
이러한 실패는 반 할과 무리뉴 체제에서도 이어졌다. 2014년 이후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맨유에서 장기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선수는 없었다. 대표적으로 앙헬 디마리아는 영국 이적료 신기록을 세우며 맨유로 이적하였으나 1년만에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하였다.
마찬가지로 팔카오도 높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하였으나 그의 기대치에 맡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였다. 그러나 팔카오 또한 1년만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였다. 그 이후로 반 할은 팬들의 성원을 받기 위해 어린 선수들의 영입과 기용을 고집하였고 마샬과 래쉬포드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를 채워주었다.
이제 어린 선수들의 포텐이 터지기를 기다리고 있던 당시 맨유는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기로 유명한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였다. 그럼에도 무리뉴는 많은 트로피를 따내며 그나마의 성공을 거두었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로, 맨유는 챔피언스 리그로 진출했음에도 감독들을 지원해주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2015년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였음에도 클럽은 반할을 지원해주지 않았고 무리뉴 감독이 유로파리그를 우승한 시즌 4명을 방출하기를 원했으나 우드워드가 그것을 거부하였다. 그것을 제외하더라도, 3명의 선수만을 영입하는 것은 팀을 6등에서 1위 자리로 올려놓기에는 역부족하였다.
무리뉴 감독은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4곳의 나라에서 8개의 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였으나 맨유에서 리그 2위를 차지 한 것이 내가 이룬 가장 큰 업적이다”
뛰어난 감독인 무리뉴가 이렇게 말하였다는 것은 맨유 클럽 내부 사정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솔샤르 감독은 19/20 시즌 리그 3위를 거두었으나 다음 시즌 그가 원하지 않았던 카바니와 반 더 비크 2명의 선수밖에 영입하지 못하였다. 비록 다음시즌에도 맨유는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었으나 영입에 있어서의 문제는 계속되었다.
그 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솔샤르의 어시스트인 마이크 펠란이 클럽에게 솔샤르는 4-3-3 포메이션을 원하고 이를 위해 받쳐주는 미드필더가 필요하다고 말하였으나 맨유는 그 해 호날두를 영입하였다. 결과적으로 최고의 선수인 호날두를 영입하는 것은 분명 좋은 영입이였지만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강등권인 팀에게도 중원이 밀릴 정도로 맨유는 시즌 내내 미드필더진 부진에 시달렸다. 많은 클럽들은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하지만 맨유는 오직 스카우터에 조언에 따라서만 선수들을 영입한다.
마찬기졸 현재 맨유에 스카우터들은 모두 텐 하흐 이전의 감독들이 기용하였던 사람들로 구성되어있음으로 텐 하흐 체제를 구성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21/22 시즌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선수 10명 중 맨유 선수가 5명을 차지할 정도로 맨유는 많은 주급을 지급한다. 퍼거슨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로이 킨을 제외하고는 엄격한 주급 체계를 지켜왔다. 하지만 현재 맨유는 제이든 산초에게 챔피언스 리그와 프리미어 리그 우승 선수들 보다도 많은 주급을 지급하고 있다.
맨유의 주급 문제는 2014년 루니와의 제계약을 체결한 이후부터 이어져왔다. 2018년 맨유는 산체스에게 50만 파운드를 주급으로 지급하였다. 이러한 주급체계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 계속해서 몸 값이 비싼 선수들을 영입해왔기에 이번 텐 하흐 체제에서도 그 체계는 쉽게 꺠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 된다.
맨유는 10년동안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였고 5년동안 한번의 트로피도 들지 못하였다. 만약 리버풀처럼 반등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팬들은 이 모든 것을 잊고 다시 맨유에 열광 할 수있을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보인 행보와 하락세를 고려한다면 이 것들은 매우 힘들 것으로 예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