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 7경기가 치뤄진 상황에서 시즌 시작전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리버풀은 6경기에서 2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리그 8위에 위치해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리그 최종전까지 맨 시티와 우승경쟁을 벌였으나 아쉽게 승점 2점차이로 맨 시티에게 우승을 내어주며 쿼드러플의 희망을 다음으로 기약하여야만 하였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경기를 지배했음에도 운이 따르지 않아 1-0 으로 레알 마드리드에게 빅이어를 내어주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90분동안 2번의 유효슈팅 밖에 기록하지 못하였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결승골로 값진 1-0 승리를 거두며 14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두는데 성공하였다.
그럼에도 리버풀은 지난 시즌 카라바오 리그컵과 FA컵 우승을 거두며 비교적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었다고 평가받았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행보
리버풀은 이번 시즌 커뮤니티 쉴드에서 맨 시티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도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었다.
리버풀은 커뮤니티 쉴드에서 핵심멤버인 마네의 부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알렉산더 아놀드, 살라, 누네즈의 골로 리버풀은 시즌 시작부터 기분좋게 트로피를 들며 시작하였다.
마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기록을 내며 최근 들어 가장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냈다.
리버풀은 시즌 초반 3경기에서 풀햄, 크리스탈 팰리스와 무승부를 거두고 맨유에게는 패배하며 본머스전 이전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였다.
리버풀은 그럼에도 다음 경기 본머스전에서 9골을 넣으며 대승을 거두고 뉴캐슬을 상대로도 2-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듯 보였다.
리버풀은 다음 에버튼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두었지만 다음 경기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리버풀은 나폴리 원정에서 4-1 이라는 스코어로 대패를 당하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클롭 감독은 이 경기 패배이후 팀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인정하였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미뤄진 프리미어리그 일정 덕분에 리버풀은 나폴리전 패배의 상처를 지우고 아약스전을 대비할 시간을 충분히 지닐수 있었다.
리버풀은 지난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서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주며 이번시즌 무패행진을 거두고있던 아약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하였다.
아약스전에서 승리에도 불구하고 최근 리버풀의 경기력은 우승 경쟁에는 부족하다는 평이 많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는 왜 리버풀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2등도 확신할 수 없는지에 대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부상 문제
리버풀은 이번 시즌 이미 선수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있다. 리버풀의 채임벌린, 나비 케이타, 커티스 존스는 모두 부상으로 결장하고있다.
파비뉴, 티아고, 조던 헨더슨은 최근 부상에서부터 복귀하였다.
리버풀은 이미 뛰어난 미드필더진을 보유하고있으나 모두 부상이 그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리버풀의 최근 부진은 미드필더진의 부상과 큰 관련이 있다.
리버풀은 시즌 초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제임스 밀너, 조던 헨더슨, 하비 엘리엇 3명의 미드필더진을 구성하였으나 노쇠화한 밀너와 헨더슨은 맨유의 에릭센과 페르난데스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였다.
리버풀은 현재 주드 벨링엄과 다음 시즌을 대비하여 강력하게 링크되어있으나 현 시점 빠르게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의 활약이 리버풀의 남은 시즌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마테우스 누네즈와 연결이 되었으나 울버햄튼이 누네즈의 영입에 성공하였다. 리버풀 역시 이적시장 마지막 날 아르투르 멜루의 영입에 성공하였으나 아르투르는 클롭 감독의 게겐프레싱 스타일과는 전혀 맞지 않는 선수이기에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사디오 마네의 부재
마네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리버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선수였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로 인해 리버풀은 마네를 지키는데 실패하였고 마네는 이번 이적시장 뮌헨으로 이적하였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본머스전을 제외하고 3골 이상 득점하는데 모두 실패하였다. 리버풀은 여전히 강력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전만큼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어떤 이들은 선수들이 리버풀의 변화한 전술에 적응하기에 그렇다고 말하지만 최근 부족한 결정력에는 마네의 부재가 결정적으로 보인다.
살라는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은 이래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고 있지만 그의 활약에는 마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는 것이 이번 시즌 증명되고 있다.
살라는 이번 시즌 본머스를 상대로 9-0 대승을 거둘 때에도 득점에 실패하였다. 루이스 디아즈가 마네의 빈자리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거액의 이적료로 이적한 다르윈 누네즈는 아직도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마네 없이 치룬 6경기만에 마네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클롭의 7번째 시즌 저주
클롭은 리버풀 뿐만이 아니라 마인츠, 도르트문트 등의 클럽에서도 성공적인 감독 커리어를 이미 보냈다.
그러나, 클롭의 뛰어난 지도력에도 불구하고 클롭은 어떠한 한 클럽에서도 7년 이상 머무른 적이없다.
감독 커리어를 처음으로 시작한 마인츠에서 클롭은 팀의 승격을 이끌어냈다.
마인츠는 2006/07 시즌 이후 강등 당할 때 까지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였고 클롭은 강등이후에도 마인츠에 남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클롭은 7번째 시즌 승격 확보에 실패하며 클럽을 떠났다.
클롭은 이후 2008년 도르트문트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바로 독일 슈퍼컵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꺾으며 즉각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 클롭은 연속으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왕조를 끝냈다. 그이후에도 클롭의 도르트문트는 포칼컵과 슈퍼컵에서 우승하였다.
그러나, 클롭은 도르트문트에서 7번째 시즌 리그에서 7위를 기록하고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을 당하며 팀을 떠나게 되었다.
클롭은 이번이 리버풀에서의 7번째 시즌이고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전 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던 리버풀은 현재 예전의 모습을 더 이상 보여주고 있지 못한다.
클롭의 7번째 시즌 저주가 이번 리버풀에서도 일어날지 걱정스러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