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는 지난 월드컵 첫 경기에서부터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두는데 성공하였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전반전부터 라인을 올리며 오프사이드로 3골이 취소되었지만 아르헨티나에게 전반전에만 4골을 허용하며 아르헨티나에게 경기력면에서 완전히 밀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전 사우디 아라비아는 완전히 다른 팀이 돼서 나타났다.
각기 다른 나라에서 아프리카 네이션스리그 우승이 2차례있는 레나르 감독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최적의 전술을 가져왔다. 그 결과, 사우디 아라비아는 기적적으로 후반전 2골을 넣는데 성공하며 대 역전극을 써내는데 성공하였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이번 경기에서 충분히 승리를 따낼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그룹 C의 첫경기에서부터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번 사우디 아라비아의 승리는 이번 월드컵 판도를 흔들 수도 있을 것이다.
언더독의 반란
아르헨티나의 이번 경기 패배에 앞서 우리는 아르헨티나가 이번 경기 이전까지 36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시작 며칠전 사우디 아라비아의 이웃국인 아랍 에미레이트를 상대로 무난히 승리를 거두며 사우디 아라비아전에 대한 준비를 마친 듯 보였다. 그럼에도 사우디 아라비아는 토너먼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르나르 감독의 전술을 고수하였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이번 승리는 그룹 C의 판도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언더독들에게도 충분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뒤바뀐 그룹 C의 판도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과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었다. 그렇기에,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도 역시 무난히 3승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이번 사우디 아라비아전 패배로 모든 계획이 틀어졌고 폴란드와 멕시코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16강 진출을 위해 두 눈을 켜고 달려들 것이다.
폴란드와 멕시코는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그룹 C 판도를 결정짓는 팀이 된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어야 할 것이다.
2010년의 재현?
이번 경기 패배가 이번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였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르헨티나의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아르헨티나와 같은 상황은 이미 2010년 비슷한 상황이 나타난 적이 있다.
2010년 월드컵 우승국인 스페인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약최로 평가받던 스위스에게 패배하였지만 이후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16강 진출을 확정짓고 끝내 우승까지 거둘 수 있었다.
만약 이와 같은 일이 다시한번 일어난다면 아르헨티나는 지난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이어 여전히 월드컵 우승을 할 확률이 존재한다. 다른 팀들 역시 여전히 아르헨티나를 경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