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하여 세네갈과 모로코가 16강 진출에 성공하였고 아시아 대륙을 대표하여서는 일본, 호주, 대한민국이 16강 진출을 이루어내었다.
이번 월드컵 이전까지 이 국가들은 세계적인 국가들과는 경쟁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오늘 우리는 이번 글에서 위 국가들의 전술을 분석하고 어떻게 16강 진출을 이루어냈는지 알아보고자한다.
세네갈
세네갈은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 에콰도르, 카타르와 같은 조에 편성되었다. 네덜란드는 모두의 예상대로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하였으나, 세네갈은 16강 진출을 위해 조 2위 자리를 두고 에콰도르와 경쟁을 벌여야했다.
세네갈은 월드컵 시작 1주일 이전 마네가 소속팀 뮌헨에서 뛰던 도중 부상을 당하며 큰 난관에 처하였다. 세네갈은 마네의 빈자리를 대체하기위해 새로운 전술을 구상해내야 하였다.
세네갈은 마네의 이탈로 큰 전력 손실을 입었다. 사디오 마네는 이번 시즌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고 벤제마 뒤를 이어 발롱도르 2위를 수상하였다. 사디오 마네와 함께 세네갈은 이번 월드컵 2002년 월드컵 8강 이상의 성적을 이루어내고자 하였다.
세네갈 감독은 마네의 부재로인해 기존의 4-3-3 전술을 4-2-3-1로 전환하여 미드필더진의 강화를 꾀하였다. 하지만 세네갈은 네덜란드와의 월드컵 첫경기부터 미드필더 힘 싸움에서 완전히 압도당하였다.
이 경기이후 16강 진출을 위해 세네갈은 수비적으로 플레이하였고 16강 무대에서 잉글랜드를 상대하게 되었다.
호주
호주는 2006년 이후 16강무대에 진출한 적이 없었고 이번 월드컵도 초반에는 다를 바가 없어보였다.
호주는 이번 월드컵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와 같은 조에 편성되며 꼴지, 최대 3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호주는 이러한 예상을 단순히 뒤엎었을 뿐만 아니라 조별리그에서 이번 월드컵 최대 다크호스로 평가받던 덴마크마저 꺾는데 성공하였다.
호주는 이번 월드컵에서 본인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본인들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데 성공하였다. 그 결과 호주는 호주를 상대로 방심한 튀니지를 꺾는데에도 성공하였다.
호주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상대 팀 보다 적은 슈팅, 패스, 점유율, 박스진출을 기록하였다. 그럼에도, 호주는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하였고 수비진에 많은 신경을 썼다.
호주는 이전 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에게 4-1로 패배하였지만 이는 큰 문제가 되지않았다. 호주는 이번 월드컵에서 본인들이 단순히 월드컵에 참가에 의의를 두는 팀이 아닌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였다(호주는 이번 월드컵 플레이오프를 통해 극적으로 참가하는데 성공하였다). 16강 무대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하는 호주가 또다시 반전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하자.
일본
일본은 이번 월드컵 스페인,독일,코스타리카와 같은 일명 죽음의 조에 포함되었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지난 6번의 월드컵에서 보여준 모습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었다.
1998년 처음으로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이후 6번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일본은 16강 진출과 조별리그 탈락을 반복하였다. 그렇기에 지난 2018년 16강 진출에 성공한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특히 이번 월드컵 우승확률이 가장 높은 5팀 중 2팀인 스페인과 독일과 같은 조에 속하며 상황은 일본에게 더욱 좋지 못하였다.
일본은 개막전에서 독일에게 승리를 거두고 이후 코스타리카에게 패배하였으나 마지막 경기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하였다. 스페인과 독일은 일본을 뒤따른 각각 조 2위와 3위를 차지하였다.
이번 월드컵 일본의 전술은 단순하였다:일본은 득점을 기록할 때까지 계속하여 위협적인 역습을 시도하였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 강하게 동기부여도 되어있었다:아시아 축구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로 평가받던 일본은 다시한번 이를 입증하고자 하였다.
이제 16강 무대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하는 일본은 크로아티아보다 더욱 강하다고 평가 받기까지한다.
모로코
이번 월드컵 돌풍의 주역인 모로코는 사실 월드컵 이전 경기력을 보면 이번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그렇게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모로코는 현재 2022 아프리카 네이션스리그를 우승을 차지한 세네갈에 오직 피파랭킹 2위 밀려있고 현재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국가이다. 하지만 모로코의 이전 감독은 너무나 엄격한 규율을 강조하여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였다.
결국 모로코는 모험적으로 이전 감독을 경질하고 월드컵 시작 2달전 이전 모로코 국가대표 미드필더였던 왈리드 레그라뤼를 감독으로 선임하였다. 레그라뤼는 모로코 팀의 지휘를 맡자마자 팀을 조화시키고 팀을 하나로 모으는데 성공하였다. 그리로 모로코에 끈끈한 조직력을 심는데 성공하였다.
그 결과 모로코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었다. 모로코는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고 팀의 모든 선수들은 16강 진출을 위해 하나가 되어 움직였다.
모로코는 16강 무대에서 정치, 축구적으로 연결된 스페인을 상대한다. 모로코는 현재 자국 축구계 역사상 가장 투지가 넘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