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지난 경기 FA컵에서 또 다시 맨체스터 시티에게 패배하며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만 연속 2연패를 기록하였다. 첼시는 최근 9경기에서 7패를 기록하며 매우 좋은 못한 시간을 보내고있다.
최근 첼시의 성적으로 첼시의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을 것이다. 본인이 사랑하는 클럽이 승리하는 것에만 익숙했던 첼시의 팬들은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팬들은 매우 실망한 상황이고 선수들 역시 포터 감독 아래서 기대이하의 활약을 펼치고있다.
포터 감독은 지난 9월달 첼시 감독으로 선임 되었을 당시만 하더라도 브라이튼에서의 좋은 성적으로 축구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렇기에 포터 감독의 부임은 첼시 팬들에게도 역시 많은 지지를 받았었다. 당시 몇몇의 팬들은 2년전만 하더라도 팀에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겨준 투헬 감독의 경질을 믿을 수 없다고 하였지만 다른 이들은 포터 감독의 선임 역시 정당한 선택이라고 지지하였다.
포터 감독은 첼시 부임이후 첫 9경기에서 6번의 승리를 거두며 첼시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나가는 듯 하였다. 첼시는 이 당시 챔피언스리그에서 세리에 A의 강자인 AC밀란을 상대로도 2번의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하였다.
부진의 시작
포터 감독 체제의 첼시는 포터 감독의 이전 소속팀인 브라이튼을 상대하기 이전까지만 하여도 순주로이 진행되는 듯 보였다.
브라이튼은 이 경기 첼시를 상대로 4-1 대 승을 거두면서 첼시를 완전히 압도하였다. 그 이후로 첼시의 부진은 시작되었다.
첼시는 이후 월드컵 개막 이전까지도 3경기에서 더 패배하였고 월드컵 기간 동안 재정비가 절실해보였다.
프리미어리그 재개 이후 첫 경기에서 첼시는 마찬가지로 부진 중인 본머스를 상대로 준수한 경기력으로 2-0 승리를 거두었디. 하지만 이 경기에서도 첼시는 본머스에게 4번의 유효슈팅을 허용하였다. 첼시는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였고 이전 경기 대패로 인해 이미 첼시의 팬들은 포터 감독을 경질해야까지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포터 감독은 첼시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어낸 투헬 감독의 빈자리를 대체하여야 한다는 큰 압박감에 시달렸다. 투헬 감독은 첼시 팬들의 큰 지지를 받고있었고 투헬 감독의 경질은 많은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하지만 첼시는 투헬 감독 경질 이전에도 점점 침체기에 빠지기 시작하였었다.
투헬 감독이 첼시에서 치룬 마지막 18경기와 포터 감독이 첼시 감독으로서 치룬 첫 18경기에서는 많은 유사성을 찾아볼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두 감독은 모두 44%의 승률을 기록하였다. 투헬 시절 첼시이 24득점으로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하긴 하였으나 포터 감독의 첼시는 19실점으로 더 적은 실점을 기록하였다. 이 시기 동안 두 감독은 모두 8승을 거두었다.
두 감독은 지난 36경기에서 총 16승 밖에 기록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이것은 첼시의 부진이 포터 감독의 탓만이 아니란 것을 보여준다.
첼시는 이번 시즌 많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였고 그 선수들의 빈자리 역시 적절하게 대체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선수들의 지속된 부상으로 첼시는 아직까지 완전한 베스트 11 선수들로 경기를 치루지 못하고있다.
포터 감독은 첼시에서 무엇을 이루어 냈는가?
사실 포터 감독은 첼시에서 별로 이루어 낸 것이 없다. 첼시는 현재 리그 10위로 리그 4위에 위치한 맨유보다 승점 10점이 밀려있는 상황이다.
첼시는 이미 동일한 팀에게 카라바오 컵과 FA컵에서 패배하여 탈락하였다. 첼시가 현실적으로 이번 시즌 우승이 가능한 대회는 이제 챔피언스리그 밖에 남아있지 않다.
첼시가 현실적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출전하기 위한 방법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거두는 것이지만 가능성은 현저히 적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확률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포터 감독이 첼시 감독으로서 이루어낸 가장 큰 업적은 아마도 챔피언스리그에서 AC밀란을 상대로 2승을 따낸 것이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AC밀란을 상대로 홈에서 3-0 승리를 거둔 것은 아마도 현재 첼시가 부진에서 탈출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모습일 것이다.
첼시는 포터 체제에서 어떻게 플레이하고 있는가?
포터 감독의 가장 큰 강점은 어떤 팀을 상대로도 본인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고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포터 감독은 첼시에서도 여전히 이전 전술을 고수하고있다. 포터 감독은 일반적으로 포백과 스리백 파이브백 전술을 모두 상황에 맞게 사용하고 이를 통해 최대한 볼을 점유하고자 한다. 윙백과 윙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경기장을 넓게 사용하고 많은 수의 득점을 꾀해낸다.
그러나 첼시에서의 적은 준비시간과 주요 선수들 특히 리스 제임스의 부상으로 포터 감독은 전술을 수정하여야만 하였다.
리스 제임스의 부상기간 동안 포터 감독은 스리백 전술을 적용하여 기존의 스털링과 풀리시치와 같은 윙어들을 윙백으로 활용하고자 하였지만 이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브라이튼전 참패도 이에 대표적인 예이다.
제임스가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포터 감독은 4-3-3, 4-2-3-1, 4-4-2 등 포백 라인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첼시 공격진의 부진하는 경기력 속에서 첼시의 리스 제임스에 대한 과도한 의존 문제는 쉽게 해결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1월 이적시장에서 첼시는 어떻게 보강을 이루어 낼까?
첼시는 최근 이적시장에서 매우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미 3명의 선수의 영입을 확정지었다. 몰데로부터 포파나의 영입을 성공하였고 AS 모나코로부터 바디아실의 영입으로 수비진에 보강을 이루어냈다. 거기에서 바스코 데 가마로부터 산토스의 영입까지 추가로 성공하였다.
위 3명의 영입 중 산토스를 제외하고 2명의 선수는 즉시 첼시 1군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첼시는 이번 이적시장 추가적인 스트라이커 보강을 할 것을 보인다.
첼시는 현재 샤흐타르의 무드리크 영입을 두고 아스날과 영입 경쟁을 벌이고있다. 그 이외에도 첼시는 월드컵 우승 선수인 엔조 페르난데스와 뮌헨 글라드바흐의 투람과 연결되고 있다는 루머가 있다.
첼시는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앙 펠리스의 6월달 까지 임대 영입을 앞두고 있다.
그럼에도, 첼시는 시즌 반등을 위해서는 이번 이적시장 추가적인 미드필더 영입이 필요할 것이다.
포터 감독을 향한 평가
포터 감독은 첼시와 같이 거대한 클럽의 감독직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첼시 감독은 전통적으로 좋은 리그 성적과 우승 트로피를 따내야만 하였다.
하지만 아직 포터 감독은 첼시를 그 정도의 수준까지 끌어올리지 못하였고 첼시는 그라운드 위에서 많은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첼시의 팬들은 현재의 상황이 익숙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이것또한 성공을 거두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것이다.
첼시는 이전 브라이튼이라는 클럽에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팀을 구성할 수 있었고 브라이튼에게 역대 클럽 최고의 성적으로 이를 보상하였다.
포터 감독이 주어진 시간내에 첼시를 다시 재건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만약 첼시가 포터 감독에게 이러한 기회 또한 주지 않은 채 다시 경질하는 것은 매우 서투른 판단이 될 것이다.
포터 감독은 현재 팀을 보강할 이적시장 등 시간이 절실하게 필요하고 본인의 전술을 입힐 프리시즌의 기간 역시 필요하다.
포터 감독을 현재 시점에서 경질하는 것은 결코 현재 첼시의 상황을 개선시키지 못할 것이다. 현재 첼시는 포터 감독을 믿어야 하는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