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팬들에게 익숙하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고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아쉬운 경기력과 카라바오컵에서 사우스햄튼에게 패배하며 탈락하며 팬들의 걱정을 모으고있다.
비록 맨 시티는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기용하긴 하였지만 사우스햄튼은 충분히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하였다.
결국 시간에 쫓긴 맨 시티는 경기 후반 데 브라이너, 귄도안, 홀란드 등 주전선수들을 교체 출전 시켰지만 이 이후 한 개의 유효슈팅도 만들어내지 못하였다.
이에대해 맨 시티의 몇몇 팬들은 맨 시티의 부진이 홀란드의 존재 때문이라고도 한다.
사실 리그 16경기만에 21득점을 기록한 선수를 탓하는 것은 이상하지만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생각해보면 호날두라는 최상위 골잡이가 있었음에도 최악의 시즌을 보내었다.
현재 맨 시티가 작년 맨유의 상황과 비교될바는 아직 아니지만 홀란드가 정말 맨 시티를 한 단계 더 발전 시켰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토론이 오가고있다. 이 질문은 매우 간단해보이면서도 쉽지 않다.
홀란드는 맨 시티의 득점과 찬스 창출에 어떠한 변화를 주었는가?
이미 많은 프리미어리그의 팬들은 홀란드의 엄청난 득점 능력과 새로 갱신한 기록들에 대해 알고있는 상황이다.
홀란드의 득점 기록과 능력은 가히 엄청나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팀은 홀란드에게 최대한 많은 득점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있다. 결국 홀란드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득점 수는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홀란드가 정말 맨체스터 시티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언더스탯을 이용하여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득점 기댓값과(xG) 총 득점 수를 이번 시즌의 맨체스터 시티의 득점 기댓값과 득점 수를 비교해보았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득점 기록 비교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 리그 17경기를 치룬 시점에서 득점 기댓값 40.86골에서 40골을 기록하며 득점 기댓값보다 실제로 1골 적은 총 득점 수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득점 기댓값 38.99보다 6골이나 많은 총 45득점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하였다.
만약 득점 그자체만 신경쓴다면 홀란드가 맨체스터 시티의 득점 수 총합을 높이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렇게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또 아니다. 득점 기댓값을 살펴본다면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에는 득점 기댓값에 맞는 득점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맨체스터 시티는 그렇지 못하고 이것은 맨체스터 시티가 곧 득점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홀란드 역시 개인적으로 16경기에 출전하여 득점 기댓값 15.81보다 5골많은 21득점을 기록하였다. 만약 홀란드가 부진에 빠진다면 맨체스터 시티 팀 전체가 큰 골 가뭄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홀란드의 득점 능력이 팀 적인 부분에 도움을 주는가?
지난 시즌 현재 시점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은 베르나르도 실바의 7득점을 포함하여 누구도 두자리 수 이상을 득점하지 못하였었다. 당시 팀에는 4득점을 기록한 3명의 선수와 3득점을 기록한 2명의 선수가 있었다. 결국 전체적으로 높은 득점 수를 기록하지는 못하였으나 많은 선수들이 동등하게 득점을 양분하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홀란드 다음으로 팀에서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7득점을 기록 중인 필 포든이다.
필 포든은 최근 마레즈와 그릴리쉬에게 선발 경쟁에서 살짝 밀려있는 상황이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총 3개의 골을 합작해냈다.
훌리안 알바레즈와 데 브라이너 역시 각각 3득점을 기록하였으나 그 이외에 선수는 모두 3골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고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3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한 훌리안 알바레즈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중 가장 적은 출전시간을 보장받았다.
홀란드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가져올 영향
홀란드에게 의존하는 것이 잘못된 행동은 아니지만 이떄문에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단조로운 득점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어시스트적인 부분에서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 17경기를 치룬 시점에 예상 어시스트값 31.21에서 25어시스트를 기록하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예상 어시스트값보다 6개나 적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기회를 적절히 살리지 못하였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예상 어시스트 값 31.83에서 4.17 높은 36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였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들이 적은 득점 기회를 극대화 하였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초과 득점 기록은 맨체스터 시티의 모든 득점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홀란드의 영입과 같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위에 수치들을 고려해보면 맨체스터 시티가 하나의 팀으로서 득점 부분과 어시스트 부분에서 부진을 겪을 수도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점들은 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에게 나중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최종 결론
우리가 앞서 살펴보았듯이 홀란드의 영입이 팀의 총 득점수는 상승 시켜주었을지 몰라도 팀 그 자체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홀란드의 영입 이전 지난 2년간 맨체스터 시티는 스트라이커 없이 미드필더 진에 많은 선수를 기용하며 플레이 하였다. 하지만 현재 홀란드를 영입한 시점에서 맨체스터 시티는 이전과 같은 중원 장악력을 포기하였고 플레이 방식을 바꾸어야만 하였다.
홀란드가 이미 엄청난 수의 득점을 기록 중인 것은 맞지만 여전히 홀란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각자 스타일에 아직 적응을 끝내지 못하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수의 득점을 기록했음에도 이전 시즌과 같이 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심지어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고전을 겪었다. 지난 시즌 현재 시점에서 맨체스터 시티는 총 9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었으나 이번 시즌은 16실점이나 허용하였다.
홀란드를 영입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홀란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서로에게 천생연분이 되어줄 것으로 보였고 아직 그 가능성은 남아있다. 우리는 이미 홀란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시너지를 발휘했을 때 어떠한 무서움을 보여주는지 목격하였기에 홀란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제대로 어우러진다면 가히 엄청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시즌 홀란드는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갱신할 가능성도 존재하고 맨체스터 시티 역시 아직 리그 우승을 포기하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