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를 둘러싼 이번 이적시장 가장 큰 화두는 바로 바르셀로나의 프렝키 더용이다.
맨유에 새로 부임한 텐 하흐 감독은 더용과의 재결합을 원하고 그를 2022/23 시즌 팀의 핵심 멤버로 팀을 구상하고 있다. 텐 하흐와 더용은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더 용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전까지 2010년대에 들어서 가장 강한 아약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명은 이제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더 용은 현재 자신의 미래에 대해 머뭇거리고 있고 텐 하흐는 강력히 더 용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에 대한 결과는 앞으로 더욱 두고 봐야 할 것이다. 만약 두 명이 다시 재회하게 된다면, 양쪽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다. 그러나 더 용이 텐 하흐와 재결합에 대해서 확실한 답을 계속 내놓고 있지 않기에,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은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미 더 용의 대체자가 있는 상황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맨유와 연결됐었던 레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윌프레드 은디디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윌프레드 은디디의 이야기
은디디는 이미 오래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꾸준히 링크가 되어왔고 많은 맨유에서 플레이 하였던 전문가들도 맨유가 그를 영입하여야 한다고 말해왔다.
맨유의 유명 선수였던 개리 네빌은 2021년 맨유가 그를 영입하여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같은 클럽의 유명스타인 제이미 바디와 함께, 네빌은 맨유가 은디디를 영입한다면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번 달 초, 스카이 스포츠의 크리스 해밀은 왜 맨유가 은디디를 영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술적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 레스터 시티의 은디디는 맨유에 전술에 아주 적합한 선수이고 레스터 시티와의 계약도 2년밖에 남지 않았기에 이전에 비교하면 이적료 또한 매우 저렴할 것이다” 라고 말하였다.
“ 은디디는 시즌 중 무릎 부상으로 2달이나 결장했음에도 이번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은디디는 경기 당 평균 6.5 태클과 인터셉트를 기록하였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프리미어리그 미드필더 상위 7퍼센트에 위치하는 등 지난 시즌 매우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네빌이 은디디를 맨유에 추천하는 것 이외에도, 실제 맨유는 과거 이적시장에서 은디디의 영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한다.
그리고 많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들의 팬들 또한 SNS에서 많이 그를 언급하거나 태그하는 등 많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은디디를 영입하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
레스터 시티: 은디디의 이적료로 5천만 유로를 요구하다
맨유가 이적료로 인해 전술에 적합한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 하지만, 아마도 맨유가 현재 은디디의 영입을 꺼리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너무 큰 이적료 때문일 것이다.
2018년 은디디는 2024년까지 레스터 시티와 6년 동안의 재계약을 맺었다. 레스터가 아직 계약기간이 많은 남은 선수에게 많은 이적료를 요구하는 것이 이해는 되지만 맨유의 입장으로서 5천만 유로는 부담이 된다.
그렇기에 맨유는 이번 이적시장 은디디를 영입하는데 주요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 그리고 현재 제라드 감독의 아스톤 빌라 역시 은디디를 영입하고자 하기에 맨유가 은디디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큰 손실이 될 수도 있다. 은디디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도 링크가 되어왔지만 레알 마드리는 이미 AS 모나코에서 추아메니를 영입하는데 많은 이적료를 썼기 때문에 영입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적료로 7천만 유로에서 8천만유로로 책정되는 더 용을 제외하고도 맨유는 많은 미드필더들과 이번 이적시장 연결되어있다. 대표적으로 웨스트햄의 데클란 라이스가 맨유와 연결되어있다. 하지만 이적료를 고려한다면 은디디가 맨유의 입장으로서는 최적의 선수가 될 것이다.
은디디 vs 더 용
물론 더 용이 네임 밸류면에서는 은디디보다 뛰어나다 하지만 더 용이 은디디보다 맨유의 전술에 더 적합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더 용은 볼을 다루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그는 뛰어난 드리블 실력으로 볼 점유율을 높일 수 있고 미드필더에서 활약할 경우 매우 좋은 능력을 보여준다. 더 용은 매우 볼 전달 능력이 좋고 매 경기 많은 활동량도 기록한다. 그리고 더 용은 공간의 이해도도 높아 놀랄만한 패스들도 자주 보여준다.
반면 은디디는 태클, 압박, 스크린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이다. 은디디는 또한 다양한 포지션에도 기용될 수 있기에 더 용 보다 전술적 가치가 더욱 높다고 할 수 있다. 더 용은 태클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거리를 뛰어다녀야 하지만 은디디는 포지션을 벗어 날 필요가 없고 많은 거리를 뛰어다닐 필요 또한 없다.
이러한 장점을 통해 은디디는 더욱 빠르게 빌드업을 할 수 있고 팀 동료들에게도 좋은 패스들을 뿌려줄 수 있다. 만약 은디디가 맨유에 합류한다면 브루노 페르난데스, 프레드, 산초와 같은 선수들은 모두 은디디와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이다.
결론
두 선수 모두 높은 수준의 선수라는데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이전 아약스 감독이었던 텐 하흐 감독은 더 용의 영입을 더욱 선호 할 것이다.
하지만 이적시장의 시간은 제한되어 있기에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이미 많은 은디디는 최적의 더 용 대체 영입이 될 수 있을 것이다.